한국의 화폐
한국의 화폐 : 상조조합을 중심으로
옥당박물관에 오시면 고려시대의 화폐부터 조선시대, 대한제국시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상평통보
조선시대
작성자
gtiadmin
작성일
2016-12-28 17:47
조회
548
상평통보(常平通寶, Sangpyungtongbo)
상평통보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폐로 불릴 정도로 사용기간이 가장 길었던 엽전이었다. 15-16세기에 걸쳐서 조선정부는 화폐사용에 따른 불용론과 사용론 등으로 수차례 내홍을 치르고 나서 1678년(숙종 4년)에 화폐사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당시에 탄생된 것이 우리에게 엽전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상평통보라 할 정도로 친숙한 화폐이다. 화폐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화폐를 사용하려던 이유는 어디 있었을까? 그것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당시 중국은 사업이 발달하여 한반도뿐만이 아닌 일본, 남아시아 심지어는 아라비아까지도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다. 당연히 조선도 주변의 이러한 상황에 따라 개인들의 수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발달은 종래까지의 단순교환경제에서 물품매매로 바뀌면서 자연히 화폐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둘째, 개인에 의한 수공업의 발달과 국내외 무역의 결재에 있어서 화폐사용의 효율성 등으로 백성들이 화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셋째,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불안한 정국을 외부로 돌리고자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하였다. 이때 조선의 경제와 국민상황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하게 되었으며, 조선 정부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국내외의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1678년 1월 영의정인 허적(許積)은 상평통보 발행을 왕에게 건의하였으며 왕의 허락을 받아 상평통보는 그 모습을 드러냈다.